[무영의 사주이야기] <28> 기토일간(己日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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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의 사주이야기] <28> 기토일간(己日干)
  • 무영
  • 승인 2018.06.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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己土는 전답토, 농토로 표현된다. 甲丙을 보아야 상격구조이다. 己土에 암석 庚金은 최대의 걸림돌이므로 항상 마음이 무겁다. 땅의 특성상 땅을 파보아야 속을 볼 수 있듯이 기토 일간들은 속마음을 많이 감추는 편이다. 물론 사주팔자의 구성이 중요하지만 甲丙庚壬 일간들을 불편하게 만드니 포용의 신과는 조금 동떨어져 있다. 甲 일간이 기토를 보면 쓰러진 나무요 丙 일간이 기토를 보면 땅에 떨어진 태양이요, 庚 일간이 기토를 보면 먼지 묻은 金이요, 임 일간이 기토를 보면 己土濁壬이 되는 연유이다.

기토(己土)

기토는 전답토로 밟고 다니는 땅으로 표현되며 음토, 전원지토, 농토, 먼지로도 표현되어 진다. 기토의 성정은 사교적이고 대인관계가 좋으며 땅의 특성상 모든 것을 포용하려는 마음이 강하다. 신의를 중요시하고 때론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여 타인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땅은 속을 파보아야만 안을 볼 수 있듯이 속내를 알 수가 없다. 자기 관리를 잘하고 자기가족을 방어하며 배려하고 연대감도 잘 조성하며 중재 역할을 잘한다. 때로는 기회주의자 같은 면모도 보이지만 사회생활을 잘하는 사람들 중에는 기토일간이 많이 있다. 기토의 본분은 병화(丙)를 보면서 갑을목(甲乙)을 양육하는 것이 임무이다. (己甲丙) 

무토(戊)는 임수(壬)를 극제함이 가능하나 기토(己)는 임수를 보면 농지토에 큰물이 들어와 풀어진 형상이니 기토탁임(己土濁壬)이 되어서 본인의 본분을 잃게 되는 무능한 토가 된다. 하지만 계수(癸水)는 기토가 가볍게 제할 수 있음이다.

기토가 경금(庚)을 보면, 옥토의 본분인 나무을 양육하여야 하는데 땅속에 쇠붙이, 암석이 들어 있으니 가슴이 답답하여 막말이 간혹 나온다(욕을 잘한다).

단지 경금(庚)을 제하는 정화(丁)가 같이 있으면 좋은 구조다. 자연론에서의 좋은 사주는 좋은 글자만 있는 사주도 물론 좋지만 사주에서 병이 되는 요소를 제해주는 글자, 즉 약이 되는 글자가 같이 들어 있으면 두뇌도 총명하고 세상 살아가는 이치를 빨리 터득하는 모습이 남다르다. 그러므로 유병에 유약 사주가 성공의 결실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가을토가 신경질적인 것은 땅속에서 고구마, 감자를 모두 캐내어 땅이 약해진 까닭이다. 종종 신경이 날카롭거나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약한 경우가 많다. 본디 약한 사람은 그것을 감추고 방어를 하려고 하니까 반대로 예민하고 까다로운 성향이 나타난다고 보여진다.  무토의 경우에는 간상에 임계수(壬癸)가 모두 있으면 돈 막느라 심로한 경우가 많다.  기토는 간상에 임계수가 모두 있으면 음, 양의 모든 물을 모두 탐하니 문란할 수가 있다. 기토는 10간 중 충을 기뻐하는 유일한 일간이다. 전답토인 기토는 논, 밭의 형태로 갈아서 일구어야 발양하게 되어 발전이 있다. 원국에서 지지 충이 있는 기토일간은 기본적으로 똑똑한 사람이라 봐도 무리가 없다(특히 축미(丑未) 충). 

대표적 배양의 일간 이므로 인묘진 사오미로 가야 발복하는 대표적 일간이다. 갑을목을 태양으로 양육하는 것이 본분이다. 용신으로 쓰는 목이나 태양이 활기차게 움직일 수 있는 때는 역시 봄여름인 까닭이다. 단지 지지 환경이 너무 조열하여 기토의 본분을 할 수 없는 경우는 역운으로 흘러야 살 수가 있는 경우도 있다. 단지 이때 물이 필요하니까 북방(北防) 수운으로 흘러서 발복한다고 말하면 오류가 따른다. 기토가 원명에 따뜻한 글자와 또는 조열한 글자를 가지고 있으니, 밖의 환경이 겨울 환경이지만 집안에서는 따뜻한 난로를 가지고 있어서 편안하다고 표현하여야 어느 경우의 사주 추명에도 오류가 따르지 않는다. 땅은 봄, 여름에 농사지어 가을에 수확하고 겨울에는 봄을 기다리는 특성 때문이다.

<글쓴이 무영>
자연 이치에 따른 사주추명법에 정통한 역술가이다. 통인동 사주&타로 前운영자로 이화여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인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명리학(命理學)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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