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 왠지 동숭길에 딱~ 비주얼 반짝 '마스카르포네 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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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왠지 동숭길에 딱~ 비주얼 반짝 '마스카르포네 무스'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6.03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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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케이크 천국, 디저트 카페 '쁘띠렌'
[소소+]는 ‘소확행’(小確幸: 바쁜 일상에서 느끼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찾기가 화두인 트렌드를 반영한 코너입니다. 소소한 밥상이나 구경거리, 거창하지는 않지만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 이름 없는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뉴스와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밥보다 디저트 - 마스카르포네 무스] 젊음과 문화공간의 중심이자 문화예술의 거리로 지정된 대학로. 공연장, 미술관 등 많은 문화시설 만큼이나 먹거리 공간도 풍부해 남녀노소 모두가 선호하는 만남의 장소로 손꼽힌다.

예그린씨어터터, 드림아트센터, 동숭아트센터 등의 공연장이 모여있는 동숭길을 걷다 보면 프랑스어로 '작은 여왕'을 뜻하는 3층 건물의 디저트 카페 '쁘띠렌(PETITE REINE)'을 발견할 수 있다.

빵과 우유를 배달한다는 의미를 담은 쁘띠렌은 케이크, 마카롱, 음료 등을 판매하는 1층을 제외한 2층과 3층에 좌석이 있어 공연 시작 전 담소를 나누거나 식사 후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기에 좋다.

화이트 톤의 깔끔한 외관과 실내는 대리석의 원형 테이블, 앤틱한 의자가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1층에 들어가자마자 다양한 종류의 앙증맞고 예쁜 케이크와 화려한 색깔의 마카롱, 먹음직스러운 머랭쿠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직원에게 추천 받아 마스카르포네 무스 케이크를 주문했다. 마스카르포네 무스는 눈으로 먼저 먹는 음식인 디저트의 역할에 충실, 고급스러운 비주얼을 뽐냈다. 꾸덕하게 코팅된 마스카르포네 치즈 속에 모카크림이 들어있는데, 맛은 진하고 달콤하다.

입안에 감도는 크리미한 향도 나쁘지 않으며, 적당히 진득한 식감에 입안이 편안해진다. 다만, 마스카르포네 치즈의 함량이 비교적 높지 않아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부족하다.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린다.

 '마스카르포네' 더 알기 = 마스카르포네는 이탈리아의 가장 유명한 치즈 중 하나다.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이탈리아 디저트 티라미수에 들어가기 때문에 더 유명해졌다.

원래는 16세기로 넘어올 무렵, 밀라노 남서쪽 지방에서 만들기 시작했으나 지금은 이탈리아 전 지역에서 생산된다. 우유에서 분리한 크림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매우 높다. 지방 함유율은 건조상태에서 80% 이상이다. 

마스카르포네는 온갖 종류의 음식과 곁들여 먹는다. 보통은 리조토나 파스타 소스에 화려한 마무리로 집어넣으며, 섬세한 야채나 생선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가정에서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 달걀로 맛을 낸 반죽 대신 베이스로 사용하면 훨씬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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