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수익성 안따지는 평등서비스... 농협은 '동네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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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수익성 안따지는 평등서비스... 농협은 '동네사랑방'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8.05.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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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경영 리딩"... 6년 연속 사회공헌 1위 은행 자리매김
최근 일본에서는 ‘블랙기업’이 화두다. 노동착취를 일삼고 해악을 끼치는 악덕기업을 일컫는다. 한국역시 예외는 아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재벌갑질, 날로 교묘해지는 불공정 거래행위...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윤리의무를 다하는 착한기업도 존재한다. <시장경제>는 중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골목상권 성장에 이바지하는 대기업들의 노력과 지원성공사례를 분석해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

NH농협은행만의 특별한 상생은 누구나 어디서나 평등하게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인구 1만명의 울릉도에도 강원도 화천이나 전남 신안군 압해도에도 금융이 필요한 곳에 농협은행이 있다. 수익성 논리라면 지점을 철수해야 할 곳이 한 두곳이 아니다. 하지만 NH농협은행은 농업인, 서민, 중소기업 등 금융소외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수익성 논리가 아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마음으로 영업점을 유지하며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 영업점은 다른 은행지점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단순히 금융업무만 보기 위해 찾는 곳이 아니다. 자식자랑에 동네소식을 전하고 고민도 상담하는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한다. NH농협은행의 지점을 방문하면 그 지역 모든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은행 직원들은 주어진 금융업무외에 다양한 분야의 지식으로 고객의 상담, 의논에 답해야 한다. 가족이 아니면 쉽지 않은 일이다.

‘6년 연속 은행권 사회공헌 1위 은행’이라는 타이틀은 NH농협은행이 나눔경영 리딩뱅크의 역할을 얼마나 충실하게 이행했는지를 보여준다. 소외계층 지원 등 지역사회 공익부문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고 있으며, 장학금 등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학술·교육지원과 문화예술 및 지역축제 등 메세나 부문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NH농협은행의 특성상 임직원들은 농촌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극복해 나가는 것을 본분으로 생각하고 있다. 2016년 한해 동안에만 13만 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1만3천여 임직원이 월 1회꼴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셈이다.

다양한 봉사활동 중에서도 임직원 재능 나눔 봉사활동인 ‘행복채움 금융교실’과 농촌지역 독거어르신을 위한 ‘말벗 서비스’는 대표적인 임직원 재능기부 봉사활동이다. 지난해 부터는 강원도 화천군의 상서중학교를 시작으로 이동형 금융교육센터인 ‘농심(農心)을 담은 작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농심(農心)을 담은 작은학교’는 NH농협은행의 ‘버스형 이동점포’를 활용하여 금융교육을 접하기 힘든 농촌지역 청소년을 위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직업체험, 진로탐색 등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이동형 금융교육센터다. 또한 상대적으로 디지털 금융에서 소외된 농촌지역 어르신들에게는 스마트 금융교육 및 보이스피싱 예방교육도 실시한다.

핀테크산업에서도 NH농협은행의 특화된 상생을 찾아볼 수 있다. 핀테그 산업은 금융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NH농협은행만의 정체성을 살려 타 금융권과 달리 농업과 연계한 핀테크를 발굴하고 육성한다. 지난해에만 ▲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와 공동 ‘NH-KISA 농업핀테크 해커톤’ 추진(2월) ▲ 미래농업지원센터와 공동 ‘아이디어톤’ 추진(9월) ▲ ‘NH핀테크 혁신센터’ 입주기업 멘토링 및 사업화 지원 - 유캔스타트(감자·라이스클레이 크라우드펀딩 협업) 등 ▲ ‘NH핀테크 얼라이언스’ 출범(4월) 핀테크업체와의 네트워킹 강화 ▲ 핀테크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핀테크 피칭데이’ 개최(7월) 등 핀테크 발굴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NH농협은행만의 신개념 정책대출인 ‘스마트팜 종합자금’도 출시했다. 스마트팜은 생산량은 높이고, 노동비와 병해충 등은 낮추는 효과가 있으나 자본력 부족, 사업타당성 검토능력 미흡 등의 사유로 도입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이에 신개념 정책대출인 ‘스마트팜 종합자금’을 출시한 것이다. 이 대출은 스마트팜 신축 및 구입, 기존 농장의 증·개축, 운전자금 용도로 농가당 최대 50억원까지 대출 가능하며,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하여 시설자금은 연 1.0%, 운전자금은 연 1.5% 고정금리로 지원한다.

‘스마트팜 종합자금’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팜 특화 컨설팅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업계획 수립단계부터 시공단계까지 컨설팅을 제공하며, 농장 완공 이후에도 경영비 절감, 생산량 확대를 위한 사후 경영컨설팅까지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농가소득 증대를 지원한다.

금융권 최초로 클라우드를 활용해 기업자금을 관리해주는 ‘클라우드 브랜치’로 중소기업의 비용절감을 도와 눈길을 끌고 있다. ‘클라우드 브랜치는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 기업의 금융업무와 자금관리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가상의 은행 점포로 기업을 위한 자금관리시스템(CMS)이다. 그동안 CMS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서버가 필요했으나 이를 클라우드로 대체해 구축비용을 80% 절감되고 이용료 부담은 40% 수준으로 낮아져 공공기관과 학교, 기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소상공인을 위해 출시한 상품들도 눈에 띈다.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을 위해 별도의 서류제출이나 은행방문절차없이 인터넷·스마트폰으로 신청부터 실행까지 가능한 대출상품인 ‘NH e사장님신용대출’과 ‘NH e사장님보증서대출’을 출시했다.

일자리창출과 혁신성장분야 기업에 대한 상생노력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40억원을 출연해 일자리창출과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NH농협은행이 출연한 40억원을 재원으로 기술보증기금이 3,8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서를 발급해 자금을 지원한다. 협약보증 적용대상은 일자리창출기업, 혁신성장분야기업,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기업, 우수아이디어 창업기업, 기후기술기업, 연대보증면제기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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