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vs 릴' 궐련형 시장쟁탈전... 신제품이 판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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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vs 릴' 궐련형 시장쟁탈전... 신제품이 판도 가른다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8.05.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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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메탈릭 레드 에디션', KT&G '릴 플러스' 각각 내놔
필립모리스의 '메탈릭 레드 에디션'(좌), KT&G의 '릴 플러스'(우) 제품 이미지. 사진= 각 사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를 두고 필립모리스와 KT&G가 각각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나섰다.

지난 23일 KT&G는 차세대 제품 '릴 플러스'를 출시했다. 업계는 당초 KT&G가 6~7월 릴 플러스를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보다 앞선 시기에 선보여 KT&G가 필립모리스 23일 아이코스 기자간담회에 맞춰 출시를 앞당긴 것이 아니냔 의견을 보인다.

이에 맞서 필립모리스도 릴 플러스 출시 이후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아이코스 '메탈릭 레드 에디션'을 내놨다. 특히 아이코스 공식 웹사이트에 방문해 특별 할인 코드를 받으면 정가보다 4만1000원 할일한 7만9000원에 구매가 가능해 8만3000원인 릴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더욱이 특별 할인코드는 신규 가입자 외에 이전에 코드를 받았던 기존 사용자도 추가 발급받을 수 있다. 아이코스의 보증 기간도 제품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기존 6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하기로 했다.

필립모리스와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시장 판도 변화 탓이다. 일반 담배 시장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궐련형 전자담배가 워낙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1~3월) 기준 궐련형 전자담배의 전체 담배 시장 점유율이 10%를 돌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담배 업체들은 차세대 모델도 준비 중이다. 특히 KT&G는 연내 릴의 차세대 모델을 출시해 필립모리스에게 뺏긴 시장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필립모리스는 글로벌 정책에 따라 신제품을 출시 시기가 정해지지만 연내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주주총회에서 연속 흡연 등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을 연내 일본 시장에 선보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출시되면 한국 시장도 가까운 시일 내 신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번에 내놓을 신제품이 시장 판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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