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 무더위… '에어컨 대란' 올해 또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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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 무더위… '에어컨 대란' 올해 또 일어날까?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8.05.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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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부담 적어 기록 경신 vs 작년보다 더위 늦어 판매량 감소
사진=홈플러스

최근 몇년새 일찍 찾아온 폭염에 해마다 에어컨 판매량 최고치를 경신했던 기록이 올 여름에도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에어컨 판매는 2016년 220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찍고, 다음해인  2017년엔 250만대를 기록하며 종전 기록을 갱신했다. 

작년과 재작년은 사상최악의 폭염으로 에어컨 품절대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올해 전망에 대해 업계 의견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우선 재작년부터 2년 연속 에어컨 대란이 일어나 제때 에어컨을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올해 일찌감치 에어컨을 구입할 것이기 때문에 이전과 비슷한 판매량을 보이거나 초과할 것이란 의견이 있다. 전기료 부담과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이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에어컨은 에너지효율이 높아 구형제품보다 전기세가 적게 나온다"며 "전기료 부담때문에 구입하는 수요가 많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으로 에어컨 사용 부담이 줄어 올해도 판매량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를 보였다.

이와 반대로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적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작년엔 4월부터 무더위가 시작됐는데 올해는 5월말이 됐어도 아직 선선한 기운이 있어 작년보다 판매량이 적을 수 있다는 것.

한편 에어컨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작년 에어컨 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일찌감치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라인은 지난해와 비슷한 3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지만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이상 늘었다. LG전자 창원사업장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 시점을 지난해 3월보다 한달 빠른 올해 2월로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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