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임금격차 줄이자, 농가이익 늘리자... 이랜드의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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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임금격차 줄이자, 농가이익 늘리자... 이랜드의 '윈윈'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8.05.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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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격차 해소운동 협약체결 1호 기업… “윈윈구조 구축할 것”
농식품 소비확대… ‘농식품 상생협력 경연대회’ 우수사례 선정
최근 일본에서는 ‘블랙기업’이 화두다. 노동착취를 일삼고 해악을 끼치는 악덕기업을 일컫는다. 한국역시 예외는 아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재벌갑질, 날로 교묘해지는 불공정 거래행위...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윤리의무를 다하는 착한기업도 존재한다. <시장경제>는 중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골목상권 성장에 이바지하는 대기업들의 노력과 지원성공사례를 분석해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
이랜드리테일 동반성장 협약식. 사진= 이랜드

이랜드그룹은 각 계열사별 다양한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중 이랜드테일의 협력사 격차해소 협약 등의 동반성장 실천과 이랜드파크의 직거래를 통한 최소 유통과정으로 농가 이익증대와 판로확대 지원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이랜드리테일이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권기홍, 이하 동반위)와 임금격차 해소운동 협약체결 1호 기업이 됐다. 임금격차 해소운동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를 줄여 청년실업률을 낮추고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는 동반위의 추진 과제다.

지난 16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150개 협력사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김연배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와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협력사 대표인 임태송 제이앤제이콜렉션 대표가 동반성장·상생협력 3자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향후 이랜드리테일은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여 인상 요인에 따른 대금결정 사항을 표준계약서에 반영하고, 대금 지급기일은 30일 현황을 유지하면서 상생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협력사 전용 대출 상생펀드 250억 원을 조성하고, 매출성장에 따른 이익공유, 직원할인 혜택 제공, 해외진출 지원 등 250억 원을 지원해 향후 3년간 협력사와 종업원에 총 5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력사는 중소기업 간 거래에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고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청년 신규고용 확대를 적극추진키로 했으며, 동반위는 이 같은 동반성장 활동이 실천되도록 협력하고 매년 우수사례를 발굴해 홍보할 방침이다.

김연배 이랜드리테일 대표는 “청년 실업이나 양극화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대기업 간의 임금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협력사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성과를 공유하여 다 함께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윈-윈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식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이랜드파크 역시 식자재 구매 및 메뉴개발 등을 통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경기도와 농식품 소비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이랜드파크는 계약재배 및 직거래를 통한 유통과정 최소화로 농가에게 더 많은 이익을 전할 수 있도록 판로 확충에 힘썼다.

이랜드파크 경남 밀양시 딸기 농가 사진. 사진= 이랜드

또한 ‘자연별곡-경기도와 함께하는 농가상생 체험단’을 운영해 지역 농가를 소개하고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다방면으로 적극적인 상생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식품축산부 주관 ‘농식품 상생협력 경연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이랜드파크는 2013년 이래로 경남 밀양지역 농가로부터 연간 100톤 가량 딸기를 구매하며 매년 2~3월경 제철 딸기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향이 독특하고 맛이 뛰어난 밀양딸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매장 내 테이블 매트 및 소비자 대상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우수한 농·특산물을 안정적으로 구매하고 꾸준히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것이 농촌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통 및 외식부문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도 지역과 상생하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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