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청계천 노후상가 개발해 '복합 공구타운' 건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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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청계천 노후상가 개발해 '복합 공구타운' 건설할 것"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8.05.2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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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산업용재협회 서울·서부·서경지회 등과 간담회서 밝혀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청계천을 문화가 있는 특화거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24일 오후 (사)한국산업용재협회(이하 협회) 서울·서부·서경지회 등과 가진 현안 간담회에서 “청계천은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초석이 되어 함께 성장해온 공구의 메카”라며 “이 곳을 문화가 있는 특화거리로 지정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청계천에 있는 노후상가를 재개발해 복합 공구 타운을 건설하겠다는 복안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락희 청계천상권수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시가 청계천 상인들에게 이주를 강요해 얼마 안 있으면 40년~60년 동안 고향처럼 생각해온 우리의 일터를 빼앗기게 생겼다”며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으면 다른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 상식인데 서울시는 막무가내로 상인들을 내쫓으려 한다”며 청계천 재개발에 대한 김후보의 생각을 묻기도 했다.

김 후보는 청계천 대책과 함께 휴식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한 상태로 주변 환경 개선 사업의 지원 중단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서울 구로와 중앙유통상가를 비롯해 영등포·고척 공구상가의 단지 주변에 조경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지역의 도심 간판 재정비사업도 전면 확대할 방침을 시사했다.

금천구 독산동에 있는 시흥공구상가의 노후시설을 보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노후된 화장실과 주변 조경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입주상인들을 위해 고객지원센터 개설을 위한 프로그램 및 운영지원과 함께 소상공인 바코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흥유통상가 최우철조합장은 “김문수 후보께서 시흥유통상가를 함께 돌며 걱정을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시흥공구상가가 사통팔달의 관문인 만큼 더 많은 신경을 써주기 바라고 공구도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의 변화를 할 수 있는 지원”을 희망했다.

김문수 후보는 “내가 경기도지사 할 때에는 ‘이케아’에 대한 사업승인을 해주지 않았다”고 말하며 “기업 하나 때문에 수만명의 생존이 위협받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해 유진기업의 공구마트 시장 진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당연히 공구상가 상인들의 편에 설 것”이라고 강조하며 “서울시가 이를 위해 어떤 조치를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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