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사회적기업 품은 현대百, '지속가능 상생'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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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사회적기업 품은 현대百, '지속가능 상생' 돋보였다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8.05.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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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유망 사회적기업 선정… 3년간 총 3억 무상지원
中企제품 브랜드 백화점 첫 입점…인테리어비 전액부담

현대백화점그룹의 사회공헌경영활동은 "보다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의 강점을 활용해 중소기업과의 상생 활동을 늘리는가 하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을 적극펼치고 있다. 특히 단발성이 아닌 지속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최초 사회적기업 지원정책 ‘패셔니스타’

현대백화점의 사회적기업 지원 프로젝트 ‘패셔니스타(Passionista)’가 국내 사회적기업 육성의 롤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단순 일회성 재정(비용) 지원에서 벗어나 경영 자문과 교육 등 종합컨설팅 지원을 통해 사회적기업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주고 있어서다. 유통업계에서 사회적기업 자립 기반 조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문 지원사업과 판로 확대 지원 정책을 전개하는 곳은 현대백화점이 유일하다.

현대백화점 천년누리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 현대백화점

‘패셔니스타’ 기업 선정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사회적 기여도가 높고 장래가 유망한 사회적기업을 선발한다. 선정된 이들 업체에게는 향후 3년간 업체당 연간 최대 1억 원, 총 3억 원이 무상 지원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사회적 기업 6곳을 선발해 현재까지 5억 원의 사업운영자금과 종합컨설팅을 무상으로 지원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작년 10월 '사회적기업 천년누리 전주제과(이하 천년누리)' 팝업스토어를 압구정본점에 열었다. 5일간 진행된 '천년누리'의 사상 첫 팝업스토어는 매출 1800만 원을 넘겼다. 70㎡ 크기의 천년누리 전주제과점이 월평균 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왔던 것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천년누리 팝업스토어'는 같은 기간 압구정본점 디저트 브랜드 매출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현대백화점은 '천년누리 팝업스토어'를 압구정본점에 이어 무역센터점, 목동점 등 서울지역 주요 점포 10곳에서 진행했고, 향후 3개월내 전국 15개 점포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 반응을 가늠한 후 장기 팝업스토어 진행 및 정식 입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천년누리 전주제과’는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목적으로 지난 2014년 설립된 사회적기업으로 현재 전북 전주시에서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8월 현대백화점의 사회적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인 ‘패셔니스타’ 3기 지원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천년누리는 작년 9월 현대백화점 소속 15명으로 구성된 전문 자문단의 방문 컨설팅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식품안전과 마케팅·재무 등 부문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말 HACCP 인증 획득에 필요한 장비 및 노하우 등을 전수하고 위생관리 가이드라인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작년 3월 국내 최초로 사회적기업을 백화점에 정식 입점시킨 바 있다. 지방 소규모 이유식 업체인 ‘에코맘산골이유식’이 그 주인공. 지금은 강남 중에서도 고객 입맛이 까다롭다는 압구정본점에 완전히 자리 잡아 지금은 초기보다 매출이 4배 이상 올랐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최저 수준의 입점 수수료를 책정했고 매장도 지하 식품관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배치했다.

에코맘은 지난 2015년 첫 번째 지원 기업으로 선발된 사회적기업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생산시설 확충 자금을 통해 급냉장비 등 위생 설비를 강화한 제2공장을 새로 지었다. 이에 따라 하루 이유식 생산량이 기존 3000개에서 9000개로 3배 확대됐다.

현대백화점은 작년 8월 천년누리를 비롯해 창작 뮤지컬 공연 및 기획을 하는 '세일링드림', 낙상예방용품 제조 및 판매 업체 '해피에이징' 등 3곳을 패셔니스타 지원 대상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 ‘아임쇼핑’ 운영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 패밀리스포츠관에 자리한 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 ‘아임쇼핑’은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 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중기제품 판매 전문 브랜드다. 인천공항 면세점, 행복한백화점 등에 전용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백화점 입점은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판교점 매장에서는 총 54개 벤처 및 중기업체의 가전제품·생활용품·전통 공예품 등 400여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중소기업전용매장 '아임쇼핑' 매장 전경. 사진= 현대백화점

특히 현대백화점은 브랜드보다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20~30대 젊은 고객을 적극공략하기 위해 식당가와 영화관 인접지역에 위치한 곳에 매장을 배치했다. 또 중소기업 지원 및 육성 차원에서 매장 인테리어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한편, 마진 또한 최저수준(20%)으로 책정했다.

'아임쇼핑'은 현재 월 평균 5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출 목표를 10%가량 초과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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