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누비며 힐링, '제주도 한달 살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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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누비며 힐링, '제주도 한달 살기' 열풍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8.05.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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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트한 일정보단 여유로운 일정 원해"
제주도 한달살기 비용 200만~ 500만원... 천차만별

최근 삶의 여유와 휴식을 찾기 위해 일상을 떠나 다른 도시에서 살아보는 '한달 살기'가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도가 가장 높은 선호도로 선정됐다. 바다, 맑은 공기, 육지에서 못 보는 이국적 야자수와 제주 돌담 등 자연 환경이 그 이유다. 또한 비행기로 1시간이면 이동 가능한 점이다. 저비용 항공기로 주중 기준 왕복 약 6-8만원에 이용 가능하다. 

최근 '효리네 민박', '강식당', '제주에서 살아보기' 등 TV프로그램이 전파를 타면서 제주도 여행 열풍은 더 고조되고 있다. 

2016년 제주관광공사 기준에 따르면 방문객은 1,500만 명 이상이고 체류기간은 4.12일로 나타났다. 서울의 약 3배에 달하는 면적을 감안할 때, 나흘은 유명 관광지만 돌아도 빡빡한 일정이다. 

몇 해 전부터 이런 타이트한 일정이 아니라 힐링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 한달살기 여행은 피곤한 일정을 피해 제주도 구석구석을 누비며 말 그대로 제주의 바람을 직접 맞으면서 체험한다. 

약 360개의 제주 오름을 매일 찾아가는 사람도 있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20-30권을 읽는 사람, 낚시,골프 등도 즐기는 사람, 그날 그날 맘 내키는 데로 결정하고 자연스레 연결된 지인과 어울리기도 하며 지낸다.

제주도 한달살기 전문 숙박업체인 '제주 자연하우스'에 따르면 주 이용객은 어머니와 유아, 은퇴자(50-80세)가 거의 80% 이상이고 1인 방문자, 모녀 방문 순이다.

자연하우스 정재경대표는 "제주도 한달살기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대략 4인 가족 기준 숙박비, 항공료, 교통비, 외식비 등으로 나누어지며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 까지 비용이 든다."며 "육지에서도 최소 한달 생활비가 4인기준 200여 만원 이상은 사용한다고 볼 때 힐링 및 자기개발 등을 고려할 때 비싸다고는 볼 수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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