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전용 포장·마스코트... 전통시장, 대학 만나더니 "놀UP~" - 시장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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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전용 포장·마스코트... 전통시장, 대학 만나더니 "놀UP~"정부 '전통시장 대학협력사업' 추진 중
소프트·하드웨어 동시 업그레이드
(왼쪽 위부터)카톨릭대이 부천 상동시장의 먹거리 개발을 위해 만든 ‘떡갈비 꼬치 제작 틀’인 ‘청정꿈틀’, 아주대가 수원 권선11번가시장의 명물로 만들어 준 족발, 한남대가 대전중앙로지하상가 활성화를 위해 만든 마스코트 ‘룰루랄라’. 숙명여대가 관내에 있는 용문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용문전통시장 해님달님 축제'.

전통시장이 재밌어 지고 있다. 최근 대학들이 전통시장 협력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된 소프트웨어의 한계를 젊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젊은 에너지로 채워 주고 있는 것. 재밌는 아이디어로 멋지게 부활하고 있는 전통시장을 만나보자.

카톨릭대는 지난 2017년 모교가 위치해 있는 부천 상동시장만의 차별화된 먹거리 개발에 뛰어들었다. 카톨릭대 대학생들은 부천 상동시장의 대표 먹거리인 ‘떡갈비’를 바꿔놓았다. 일단 조리 과정을 간소화시키고, 청결함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떡갈비 꼬치 제작 틀’을 개발했다. 상인들의 만족도는 높다. 보다 위생적이고 진공포장도 가능한 틀로 바뀌자 포장해 가는 손님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판매량 급증은 부천 상동시장의 ‘명물’의 재조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원 권선11번가시장도 아주대를 통해 재밌어 지고 있다. 아주대 학생들은 족발 포장을 위한 '내열성 진공 포장재'를 개발했다. SNS를 활용한 홍보 활동, 상설 전시회와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개선활동도 펼치고 있다. 아주대와 가톨릭대는 지난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선정한 전통시장 대학협력사업 우수사례로 꼽힌 바 있다.

한남대는 올해부터 대전중앙로지하상가를 지원한다. 다양한 전공을 가진 대학생들이 자신의 과와 맞는 SNS홍보활동, 새로운 CI, BI 개발, 상가제품의 수출, 의류코디북 제작 등을 지원한다. 특히 중앙로지하상가 캐릭터인 ‘룰루랄라’ 마스코트를 개발해 지하상가 방문객 및 상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숙명여대는 아예 전통시장 상인회와 손을 잡고, 축제를 진행했다. 숙대는 관내에 있는 용문전통시장과 함께 지난 4일 어린이날을 맞아 ‘용문전통시장 해님달님 축제(전래동화를 통한 시장 특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역 아동들이 용문시장을 견학하고, 직접 상점에서 물건 판매한다. 어버이날에는 부모님 선물 구매하기 등의 활동을 통해 전통시장을 활용한 현장밀착형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5일에는 전래동화인 해님달님 이야기를 콘셉트로 하는 용문전통시장 해님달님 축제가 열렸다. 해님달님 동화 속 각각의 장면을 발췌해 인형극 공연, 떡만들기 체험, 페이스페인팅, 기념촬영을 했다. 모든 행사는 숙대 인재개발전공 학생과 미술대학 동아리 학생들이 기획했다.

대학들이 이렇게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유는 정부의 적극적인 전통시장 개선 사업 추진 때문이다. 한국산학연협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시작된 '전통시장 대학협력사업'은 최대 2년까지 추진된다.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전통시장에 적용해 특화상품개발, 이미지 혁신 등을 지원한다. 대학당 최대 1억5천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며 학생들이 배운 것들을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기도에선 2015년 4개 시장(수원 매산시장, 안양 관양시장, 부천 자유시장, 의왕 부곡도깨비시장)이 참여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9개 시장이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올해에는 김포 통진시장-김포대, 성남 남한산성시장-동서울대, 부천 원미종합시장-부천대 등 3개 시장이 참여하고 있다.

정규호 기자  jkh@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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