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중국서 철수... '고용승계 불만' 현지직원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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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중국서 철수... '고용승계 불만' 현지직원들 뿔났다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8.05.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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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직원 근속연수 물론 복리제도·처우 그대로"

 

중국 롯데마트 베이징 꽁이시챠오점 =롯데쇼핑 제공

롯데마트가 지난달 중국 베이징 내 21개 매장을 중국 유통기업 우마트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현지 직원들이 고용승계 불만을 제기하며 시위를 벌였다.

12일 웨이보에 따르면 롯데마트 현지 직원 1천여 명은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에 있는 롯데마트 총본부 앞에서 지난 7일부터 3일간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지 직원들은 롯데마트가 우마트로 고용을 승계하는 방안에 대해  아무런 논의를 하지 않았다며 시위를 벌였다. 또한 우메이의 고용조건이 롯데마트와 비교해 연차, 임차료 지원 등이 없어 임금 격차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시위를 통해 이들은 최저 ‘근무 연차+1개월’ 상당의 월급을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이후 면접을 거쳐 고용을 결정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롯데마트 측은 마트 인수회사와 직원 근로계약과 복리제도 등을 그대로 유지하기에 계약해 현지직원 고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롯데그룹은 지난 2007년 중국 마트 사업에 진출했다. 하지만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보복으로 인해 매출 피해액이 1조 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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