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눈 호강... 하루 봐서는 택도 없는 ‘남해전통시장’ - 시장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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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눈 호강... 하루 봐서는 택도 없는 ‘남해전통시장’서울에서도, 다른 지역서도 너무 먼 ‘남해’ 그냥 1박2일 고고
관광객 지역 특산물 구입하는 ‘참새방앗간’으로 불러
‘멸치쌈밥‧성게비빔밥‧도다리쑥국‧죽방멸치’ 최고 인기
남해산 수산물로 차려낸 한상차림에, ‘입이 쩍’ 새벽부터 시작하는 남해여행에 딱 맞는 곳은 ‘남해전통시장’ 뿐이다. 사진=남해군

‘보리암’은 대한민국 최고의 일출 명소 중 한 곳이다. 하지만 서울 시민이 이곳까지 오기에는 너무 멀다. 굳이 서울이 아니더라도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남해의 지리적 특성상 어떤 고장에서도 꽤 오랜 시간 이동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동거리의 난관에도 불구하고 남해여행을 결심했다면 늦은 밤에 출발하는 ‘무박 2일’ 혹 은 ‘1박 2일’ 여행을 계획해볼 것을 추천한다.

‘3년간 공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보리암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기암괴석으로 이뤄져 그 장엄함을 뽐내는 금산 정 상에 올라야 한다. 금산은 해발 700m가 조금 못 되는 산으로 산세가 험하지 않아 등산 초보자라도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인기 드라마 ‘환상의 커플’를 통해 알려진 ‘독일마을’은 이국적인 풍경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남해를 육지와 연결하는 남해대교는 ‘우리나라 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라는 별칭으로 또 다른 드라이브 쾌감을 안겨준다. 봄이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만개 하며 다른 계절에도 특히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이렇게 거쳐가면 이번 기사의 주인공인 ‘남해전통시장’을 만날 수 있다. 남해산 수산물로 차려낸 한상차림에 ‘입이 쩍’ 새벽부터 시작하는 남해여행에 딱 맞는 곳은 ‘남해전통시장’ 뿐이다. 12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남해전통시장은 상설시장과 2·7장(매 월 2·7·12·17·22·27일 개장)이 병행되는 지역 최대 시장이다. 1년 열두 달 싱싱한 남해산 체절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지역 특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반드시 들르는 ‘참새방앗간’으로도 유명하다.

남해전통시장에는 현재 104개의 점포가 물건을 팔고 있다. 잡화, 농수산물 등 다양한 물품을 취급하고 있다. 남해읍 지역은 자연 관광자원, 문화․역사자원이 풍부하고, 많은 사람이 모여든다. 남해전통시장은 시장의 멋과 특성화된 시장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 장날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사람들이 붐빈다. 특히 문화관광형육성사업 및 각종 사업을 통해 남해전통시장은 깨끗하고 현대화된 느낌으로 쇼핑‧관광을 할 수 있다.

캠핑을 하는 관광객이라면 이곳에서 싱싱한 고등어와 제철 해산물을 사서 직접 구워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곳 시장 상인들의 회 써는 솜씨도 수준급이다. 터프하게 물고기 한 마리를 잡아 슥~ 슥~ 슥~ 하고 나면 고운 빛깔의 회 한 접시가 완성돼 있다. 가격표가 따로 공개되고 있어 계획적으로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바가지를 당할 우려가 없다. 다만 맛의 바가지, 싱싱함의 바가지를 당할 수 있느니 조심해야 한다. 특이한 점은 ‘회 센터’를 ‘회 센타’로 부르니 발음에 주의해야 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 남해에 가면 남해법을 따라야 하 ‘회 센타’로 부르며 놀아보는 것은 어떨까.

남해시외 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남해전통시장에서 꼭 맛봐야 할 향토음식은 ‘멸치쌈밥’과 ‘성게비빔밥’이 있다. 남해를 대표하는 명물 음식인 독특한 풍미의 멸치쌈밥을 한입 가득 욱여넣으면 입안 가득 바다 향기가 차오르고, 감칠맛이 일품인 성게를 듬뿍 넣어 비벼 내는 성게비빔밥 역시 놓칠 수 없는 별미 중 하나다. 기자는 하나를 더 추가한다. 바로 ‘도다리 쑥국’이다. 지리에 가까운 ‘도다리 쑥국’은 생선탕의 시원함과 쑥의 햣긋함으로 무장한 ‘요리’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쫄깃한 도다리 살과 시원한 국물은 쑥향과 어울러져 자꾸 손이 간다. 앞 사람에게 이렇게 한번 권해보는 것은 어떨까. “도톰한 봄도다리 한 점 하실래예~” 남해전통시장에서도 이 쑥국을 맛볼 수 있으니 꼭 한번 먹어보자.

우리나라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는 남해산 죽방멸치는 소중한 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자 하늘이 남해 주민들에게 내려준 선물이기도 하다. 죽방멸치는 모든 과정 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죽방멸치는 다른 멸치와는 다른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일반 멸치보다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 지만 그만큼 품질이 우수하다.

정규호 기자  jkh@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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