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시 성곡동에 위치한 전통천연발효염색연구소에서 천연염색 명장(대한민국 명장 512호) 최옥자 씨가 청색염료를 이용한 천 염색을 선보이고 있다.
청색염료의 원료인 쪽잎을 색소 성분이 가장 풍부한 6월 말에 수확한다. 2일 정도 물에 담가 쪽 물이 우러나온 물에 석회가루를 섞어 석회가루와 쪽물이 잘 결합되도록 저어 주는 고무래질을 한다. 위 과정을 거친 후 위의 물을 따라내고 침전물인 '니남'만 남긴다. 이후 니남에 잿물과 누룩을 넣고 2~7일간 발효 후 25도 온도로 3개월 이상 숙성시킨다.
직물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흰색이 나도록 표백하는 마전과정을 거치고 천을 말린다. 공기 중 산소와 만나 산화시키는 환원염색 기법을 사용하면 황토색, 초록색, 파란색 순으로 염색된다. 이후 염색된 천을 말리면 대한민국의 전통 색상인 오방색(백白, 청靑, 황黃, 홍紅, 흑黑) 중 청색으로 염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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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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