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서울시 금고지기 됐다... 우리銀 104년 아성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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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서울시 금고지기 됐다... 우리銀 104년 아성 와르르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8.05.0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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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금고에 신한銀, 2금고에 우리銀 선정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의 104년 아성을 깨고 서울시의 첫 복수금고 관리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3일 서울시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1금고(일반·특별회계) 우선협상 대상자로 신한은행을, 2금고(기금)는 우리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1915년 경성부금고 시절부터 85년 동안 수의계약 방식으로 서울시금고 운영을 맡아왔다. 지난 1999년 서울시가 경쟁 입찰 방식을 도입한 이후에도 20년 가까이 서울시 금고 유치에 성공하며 103년간 서울시의 금고지기 역할을 해 왔다.

서울시는 한 해 예산 규모가 34조원(기금 포함)으로 전국 광역 지자체 중 최우선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이번부터 시금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처음으로 제1금고, 제2금고의 운영기관을 각각 따로 모집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비롯해 KB국민·KEB하나·NH농협 등 5개 은행은 지난달 30일 서울시금고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시는 '서울특별시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금융 및 전산분야 전문가 등 민간전문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서울특별시 금고지정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기관을 정했다.

시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시민의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 등 5개 분야, 18개 세부항목을 놓고 평가했다. 앞으로 20일 이내에 해당 금융기관과 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번 결정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서울시 자금을 관리한다. 1금고에 선정된 신한은행은 30조원 넘는 예산의 일반·특별회계를 관리하게 되고 우리은행은 4조원 가량의 기금관리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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