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3' 번역 논란…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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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3' 번역 논란…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4.2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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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블 스튜디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의 오역 논란이 거세다.

영화 개봉일인 25일 박지훈 번역가가 영화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대사를 오역했다는 지적이 나온데 이어 해당 작품 번역가의 퇴출을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번졌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번역) 참여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 글을 작성한 이는 '007 스카이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등 박지훈 번역가의 과거 오역 사례들을 언급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그는 "수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영화 배급사에서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박지훈 번역가를 익명처리하여 계속 일감을 주고 또 오역을 낳아 많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려지게 하고 문화생활에 해를 입히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영화를 본 일부 관객들은 박지훈 번역가가 영화 내용 전체를 좌우하는 대사를 잘못 번역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영화 배급사 측은 "오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해석의 차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막 변경 가능성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씨앗 사진을 올리며 "미국에 개봉한 한국영화에서 등장 인물이 죽기 직전 '씨ㅂ...'라고 말했는데, 영어 자막으로 'seed'가 나왔을 때, 우리는 그걸 해석의 차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며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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