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 꿈꾼 미래 궁궐서 만난다…'궁중문화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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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 꿈꾼 미래 궁궐서 만난다…'궁중문화축전'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4.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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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문화재재단

오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리는 2018년 '제4회 궁중문화축전'이 개막제 '세종 600년, 미래를 보다'를 시작으로 행사의 서막을 알린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하는 '궁중문화축전'은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궁궐을 활용해 국민들이 더욱 친숙하게 우리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세종의 정신과 업적을 재해석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4대 궁 및 종묘에서 선보인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28일 오후 저녁 7시 30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개막제 '세종 600년, 미래를 보다'를 통해 궁궐의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개막제에서는 조선시대 최고의 국가축제인 '산대희' 형식을 빌려 시대를 앞선 세종의 철학과 업적을 선보인다.

산 모양의 무대 구조물인 산대를 배경 삼아 동물잡상, 처용무, 대동놀이 등 각종 연희가 펼쳐지는 산대희를 시작으로, 세종의 일대기가 전통예술과 첨단기술을 만나 재탄생한다. 

'세종이야기 보물찾기'는 지난해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받아 선정된 수상작을 재구성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유행하는 '방탈출 게임' 형식을 빌려 경복궁 곳곳에 숨은 역사와 세종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5월 1~4일 매일 선착순 250명에 한해 참여 가능하며, 모든 미션을 완료하면 특별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이와 함께 4대 궁 공통으로 진행되는 '궁궐 속 보물 들여다보기'는 궁궐에 숨겨진 국보와 보물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평소 그냥 지나쳤던 문이나 다리, 굴뚝에 숨겨진 의미를 발견하며, 궁궐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다. 축전 기간 동안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스탬프 투어 방식을 가미해 소소한 재미를 더했다.

3~5일 달빛으로 물든 궁을 감상할 수 있는 '창덕궁 달빛기행 in 축전'도 준비돼 있다. 기존의 달빛기행과 다른 새로운 동선과 공연으로 봄바람을 벗 삼아 나들이 나온 관람객들에게 궁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과거 찬란했던 조선의 왕실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한 때 내의원으로 사용되었던 창덕궁 성정각에서는 2~6일 왕실 한의학을 체험할 수 있다. 한의사와 한의대 학생들이 어의와 의녀로 분해 왕의 진료를 시연하고 간단한 진맥과 부항, 추나요법 등을 제공한다. 

29일에는 창경궁을 배경으로 궁궐 일상을 체험하는 '시간여행, 그날'이 열린다. 사전에 선발된 시민 200여명이 대신, 상궁, 나인 등으로 변신해 조선 영조대의 하루를 직접 체험한다. 사극에서만 보던 역사적 사건과 궁궐의 일상을 접할 수 있는 축전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이다.

2018년 제4회 궁중문화축전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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