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부, 소상공인聯 탄압 중단하라”, 유승민 "중기부, 지켜 볼 것"
상태바
홍준표 “정부, 소상공인聯 탄압 중단하라”, 유승민 "중기부, 지켜 볼 것"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8.04.12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기부, 소상공회 감사 앞두고 취임식 축하도 없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소상공인 연합회 2기 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중기부가 소상공인연합회를 탄압하고 있다며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홍 대표는 1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소상공회 단합 출범식 및 2기 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해 정부에 미운털이 박힌 소상공회를 중기부가 감사를 통해 탄압하려 하고 있다”며 “민심은 용수철과 같아서 내리누르려 하면 더 튀어오르기 마련인데 현 정부가 이를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이번 지방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압승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소상공회는 지난달 30일 회장 선거를 치루면서 최승재 회장이 재선에 성공해 향후 3년간 소상공회를 이끌게 됐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전·현직 여당 의원들이 정부에 쓴소리를 뱉고 있는 최 회장을 흔들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 되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중기부는 회장 선거가 끝나고 뒷마무리가 끝나기도 전에 대규모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이를 둘러싸고도 ‘최회장 찍어내기’라는 비난을 들은 바 있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이날 거행된 최승재 회장의 취임식장에는 홍종학 중기부 장관을 비롯한 중기부 직원들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 뿐 아니라 중기부 산하단체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나 중기중앙회의 관계자들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중기부 및 산하단체에서 보내 온 화환도 하나 없었다.

소상공회 최승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부에서 소상공인을 경제주체, 소통의 주체로 인정해준다면 우리는 분명히 책임을 다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연합회가 시민운동단체인지 경제단체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최회장은 이 날 취임식 직전에도 국회 앞에서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 촉구 집회를 주도했다.

한 편 이 날 취임식에 참석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도 중기부의 소상공회 감사를 지적하며 "중기부가 소상공회에 대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짓을 한다면 결코 가만 있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