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복의 소주 한잔] 메밀, 곤드레, 수수... 웰빙 천지 '팔도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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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 한잔] 메밀, 곤드레, 수수... 웰빙 천지 '팔도식당'
  • 이성복 기자
  • 승인 2018.03.3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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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전-콧등치기 국수로 요기... 칡-송이 등 나물-약재 천국
정선 5일장

[정선5일장 맛집, 팔도식당] 평창올림픽 덕분에 강원도 두메산골이 단군이래 최대의 개발 혜택을 받고 있다. '산이 70% 골이 30%' 산골중에 산골, 정선은 현대화가 무르익기 시작한 80년대에도 버스 한 대만 들어가도 동네가 시끄러워지는 곳이었다. 

'데시벨 제로' 귀가 먹먹해지는 마을... '비가 올려나 눈이 올려나~' 아리랑 소리에 묻혀 뗏목이 흘러가던 정선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오일장과 바이크 리조트,하이원으로 이어지는 '놀자 먹자' 코스가 웰빙문화와 맞물려 대박이 났다. 주차장 드넓은 정선오일장 들르기도 좋고 눌러앉아 놀기도 좋다. 

녹두전, 수수부꾸미, 메밀전, 곤드레 비빔밥, 콧등치기 국수 코스가 필수다. 콧등치기 국수는 먹다보면 메밀 가락이 툭툭 끊어지며 콧등을 치기 일쑤라서 붙은 이름. "아 드러~ 맛나~" 대관령 바람이 빚은 황태 등 십여가지 재료로 만든 육수와 메밀 칼국수 가락이 딱 끊어지게 시원한 맛을 낸다. 

옥수수 전분을 묵처럼 쒀서 찬물로 면발을 낸 올챙이 국수는 양념간장과 김치를 얹어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제 격. 곰취, 벌나무, 칡, 송이 등 나물과 약재 쇼핑에 다리품 팔다보면 어느새 옥수수막걸리 한잔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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