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이란 무엇인가…송경화 작·연출 '체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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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이란 무엇인가…송경화 작·연출 '체체파리'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3.2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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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극단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이 송경화 작·연출의 창작극 '체체파리'를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선보인다.

서울시극단의 '창작플랫폼-희곡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네 편의 무대를 모은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의 세 번째 작품으로, 2016년에 선정된 송경화 작가의 신작이다.

'체체파리'는 홍콩의 허름한 게스트 하우스를 배경으로, 주인공 '정훈'은 또 다른 투숙객 '마리'가 숙소에 들어오자 경계하며 서둘러 나가려 하지만, 병 안에 담긴 체체파리를 놓치면서 혼란에 빠진다. 

정훈은 체체파리가 아시아를 전멸시킬 수 있다고 고백하고, 둘은 체체파리에 물리지 않기 위해 비닐 옷으로 무장하고 어둠 속에서 체체파리를 잡기로 결심한다는 내용이다. 

송경화 작가는 기발표작인 '백한덕브이'. '프라메이드'를 통해 최소한의 인간성마저 사라지는 현실 속에서 인간됨의 조건을 찾아가는 소시민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번 '체체파리'에서는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날카롭게 던진다.

서울시극단은 2015년도부터 '창작플랫폼-희곡작가'를 운영하고 있다. 해마다 두 명의 신진 극작가를 선발해 작품 집필을 위한 제작비와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 제공, 독회 공연과 전문가 및 관객의 평가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은 지난 15일 '너와 피아노'을 시작으로 '나의 엘레닌', '체체파리'에 이어 '네가 있던 풍경'을 4월 8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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