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완구업체 ‘토이저러스’ 패쇄 결정, 국내 토이저러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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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완구업체 ‘토이저러스’ 패쇄 결정, 국내 토이저러스는?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8.03.1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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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만 사용하는 것, 국내 제품영향 전혀 없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매장 전경. 사진= 롯데마트

세계 최대 완구 유통업체인 토이저러스가 미국내 모든 매장 패쇄결정을 내리면서 국내 토이저러스도 함께 패쇄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를 낳고 있다.

월 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토이저러스 브랜든 사장은 14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미국내 모든 매장을 매각하거나 패쇄하겠다고 전했다.

WSJ는토이저러스는 미국내 7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미국에서 가장 큰 소매업체 청산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토이저러스는 근로자들에게 60일간 급여와 복리후생을 제공할 것으로 밝혔다.

이어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호주 등 해외사업 청산도 언급했으며, 캐나다, 중유럽, 아시아 사업은 유지할 계획이라도 전했다.

연매출 115억달러(13조) 규모의 초거대 완구기업인 토이저러스는 모바일시대로 인한 시장 위축으로 위기를 맞아 50억 달러가 넘는 부채압박으로 지난해 9월 파산보호 신청을 한 바 있다.

한편 국내 소비자들은 롯데마트가 운영하고 있는 토이저러스도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측은 “국내는 토이저러스 라이센스만 사용하는 것으로 제품 대부분은 롯데마트 자체 PB상품과 국내제조 제품으로 구성돼있어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토이저러스 자체 PB상품은 전체 제품의 3%로 OEM방식이기 때문에 관련 제품은 해당 제조기업에게 납품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토이저러스의 주인이 바뀌어도 라이센스는 2026년까지 계약했기 때문에 계약기간 내 변동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내와 해외 완구 트렌드가 달라 큰 영향은 없고, 레고 등과 같이 전 세계적 인기제품의 경우도 해당 기업에게 직접 제품공급을 받으면 되기 때문에 국·내외 완구제품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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