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뮤지컬 '아이다', 4년만의 귀환 '무대 꽉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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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뮤지컬 '아이다', 4년만의 귀환 '무대 꽉 채웠다'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6.11.0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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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아이비·김우형 등 출연…내년 3월 11일까지 샤롯데씨어터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뮤지컬 '아이다'가 명불허전임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은 2005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0년 2012년에 이은 네 번째이다. 

뮤지컬 '아이다'는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그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의 전설과도 같은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팝의 거장 엘튼 존의 아름다운 음악과 고대 이집트를 재현한 환상적인 무대 메커니즘, 화려하면서도 현대적인 의상과 안무, 선명한 색감을 더욱 컬러풀하게 살려주는 조명 등이 어우러져 대형 뮤지컬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작품이다.

40톤 컨테이너 9대 물량의 무대, 800여 벌의 의상과 60여 개의 통가발, 900개의 고정 조명, 90대가 넘는 무빙 라이트가 선사하는 섬세한 빛의 향연, 역동적으로 표현한 안무는 시종일관 관객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오디션에는 1000명이 넘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토너먼트 형식의 배틀을 거쳐 윤공주-장은아(아이다 役), 김우형-민우혁(라다메스 役), 아이비-이정화(암네리스 役), 성기윤-박성환(조세르 役) 등 총 31명이 선발됐다.

 

 

키스 배튼 해외협력연출은 "우리는 배역에 딱 맞는 배우들을 찾았다. '아이다'의 그 어느 시즌보다 에너지 넘치며 수준 높은 배우들을 선발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타이틀 롤이자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 역의 윤공주는 이전 시즌에 '암네리스' 역으로 몇 차례 도전했지만 아쉽게 작품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깊어진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윤공주는 지난 4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아이다' 프레스콜에서 "정말 좋은 작품이기 때문에 망치고 싶지 않아 열심히 준비했다. 3일 첫 공연을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많은 공연이 남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화와 함께 이집트의 철부지 공주에서 어엿한 여왕으로 성장하는 '암네리스' 역을 맡은 아이비. 그녀는 평소 가장 해보고 싶은 역할로 '암네리스'를 꼽은 만큼 오디션에서 아름답게 치장을 하고 나타나 뛰어난 가창력과 감정몰입으로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을 매료시켰다.

 

 

아이비는 이날 프레스콜에서 특유의 발랄함으로 'My Strongest Suit' 장면을 맞춤옷을 입은 것처럼 그 이상을 해냈다. "첫 공연에서 긴장을 너무 해 청심환을 2병이나 마셨다. 약발로 다행히 큰 실수없이 마쳤다. 초연부터 훌륭한 배우들이 해온 작품이다보니 '비교되지 않을까, 해낼 수 있을까' 스스로 의심하고 걱정도 많았다.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용기를 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처럼 배우들 사이에서 꿈의 공연으로 불리는 뮤지컬 '아이다'는 2017년 3월 11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샤롯데씨어터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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