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聯 내홍' 빠른 봉합... 최승재·이봉승, 30일 회장선거
상태바
'소상공인聯 내홍' 빠른 봉합... 최승재·이봉승, 30일 회장선거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8.03.11 2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권개입설 연루 이제학 상근부회장 "전화위복 계기로"

회장선거 중지 가처분 소송과 회장선거 여권 개입설로 한바탕 내분이 일었던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상공연)가 오는 30일 회장선거를 치루기로 하면서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소상공연 관계자에 의하면 오는 30일 치러지는 차기 회장 선거에 회승재 현 회장과 이봉승 한국귀금속가공협동조합연합회장이 최종 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연 선관위원을 맡고 있는 김선희 한국이용사회중앙회 회장은 “두 후보자 모두 회원단체 11곳의 추천을 받았고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어 최종후보로서의 자격을 얻게 됐다”며 “이 후 시작되는 선거운동기간중 공정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연 회장선거는 지난 달 23일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일부 회원들이 선거권과 관련해 마찰을 빚으며 급기야 법정소송전으로 치달았다.

한국석유일반판매소협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전국과실중도매인연합회 등 3개 단체가 선거권 박탈을 이유로 지난 1월 서울중앙지법에 '임원선거 공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이를 일부 인용, 선거가 잠정 중단됐다. 법원 판결 직후 ‘여권개입설’까지 흘러나오면서 소상공연의 내홍은 고비를 맞는 듯 했다. 그러나 선관위에 새롭게 수혈된 한국이용사회중앙회 김선희 회장의 중재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던 일부 단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며 회장선거를 둘러싼 마찰이 가라앉게 됐다.

소상공연은 논란거리를 잠재우고 내홍의 확산을 막기 위해 차기 회장 선출 때까지 선거 관리와 연합회의 전반적인 업무 총괄은 수석부회장이 맡고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만 현 회장이 대응하기로 했다.

여권개입설에 연루돼 한바탕 곤욕을 치뤘던 소상공연 이제학 상근부회장은 11일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는 법”이라며 “이번 사태가 소상공연이 더욱 발전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