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즈에 암호화폐 1만대 채굴센터" 써트온 엄순기상무 1문1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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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즈에 암호화폐 1만대 채굴센터" 써트온 엄순기상무 1문1답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03.0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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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 산업에 새로운 기준 마련… 분양사업도 준비 중
애스톤 프로젝트 운영 위해 채굴, 남는 부분 분양
전기료 저렴, 그래픽카드 공수 위해 해외 진출
사진=써트온

국내 불록체인기업이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링크’의 운영사인 써트온이 키르기즈스탄에 마이닝(채굴) 센터를 설립했다. 무려 1만대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에도 적지 않은 암호화폐 채굴장이 존재한다. 하지만 각종 사기 문제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채굴 핵심 장비인 최적화 그래픽카드를 구하기는 굉장히 어렵고, 전기료가 비싸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현재 한국 채굴업계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써트온의 해외 진출이 암호화폐의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써트온 엄순기 상무에게 써트온의 채굴 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물어봤다.

△ 해외에 채굴 센터를 설립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 채굴 센터를 설립하게 된 이유는 애스톤 프로젝트 네트워크 초기에 노드의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일정부분 해결하기 위함이다. 애스톤 프로젝트의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해외에 설립한 이유는 키르기즈스탄의 전기료가 한국에 비해 절반 가량 저렴하기 때문이다.

△ 암호화폐 전문가로서 키르키즈스찬의 암호화폐 산업 상황은 어떠한가.

-최근 키르키즈스탄 정부는 공공계약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향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활성화에 기대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 채굴 설비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그래픽카드’다. 그런데 암호화폐 열풍이 불면서 너도나도 채굴에 뛰어들어 채굴에 최적화된 지포스 GTX 1060 같은 그래픽카드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채굴에 최적화된 1만대의 그래픽카드를 벌써 구한 것인가.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타 국가 총판 사업자를 통해 설비를 구하고 있다. 1060, AMD계열 같은 최적화된 그래픽카드 등의 설비를 모두 구한 것은 아니다. 우리도 1060, 1070같은 최적화된 그래픽카드로 모두 구성하려고 했지만 물량이 없었다.

△ 현재 암호화폐들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크게 떨어져 있다. 반면, 채굴 난이도는 높다. 여기에 전기료까지 고민하면 채굴할 암호화폐가 많지 않다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써트온은 이런 상황에서 채산성이 높은 암호화폐를 발굴한 것인가.

- 채굴 센터를 설립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써트온의 ‘애스톤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시파워)하기 위함이다. 단순히 채굴 공장처럼 분양사업을 하기 위함이 아니다. 다음으로 우리도 채굴을 할 예정이다. 일정부분은 분양 사업을 할 계획이다. 전기료가 싸고, 자체 마이닝풀 시스템을 활용하기 때문에 한국 보다 채굴장 수익이 높을 수밖에 없다.

△ 일반인들에게 분양 계획도 있는 것인가.

- 그렇다. 분양 계획도 있다. 아울러, 국내에도 전기료가 비싸고 채산성이 떨어져 채굴 장비를 중고로 팔거나 이전하려는 니즈가 존재한다. 그 사람들도 대상이 될 수 있다.

△ 자체 마이닝풀은 무엇인가.

- 채굴을 하려면 채굴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국내 채굴장들은 통상 해외 채굴 프로그램을 쓴다. 써트온은 직접 마이닝풀을 개발해 운영한다. 이렇게 되면 채굴비용이 크게 절약된다. AS 등 기타 문제도 우리가 즉각 해결할 수 있다.

△ 최근 수 천 억 원대 채굴 사기로 채굴 사업의 신뢰도가 크게 하락한 상태다.

- 다른 설명 필요 없이 계약서로 신뢰도를 끌어올리겠다.

△ 언제부터 운영하는가.

-4월부터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대수는 총 1만대다. 법인설립은 이미 마쳤다.

△ 보안은 어떻게 진행되나

킹 및 바이러스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화벽 등 완벽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마이닝 기기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 사설 경비업체가 아닌 현지 경찰과 협력하여 24시간 경비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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