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주, 김소희 반박 "이윤택 성폭력 폭로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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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주, 김소희 반박 "이윤택 성폭력 폭로 접니다"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2.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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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던 홍선주 어린이 극단 끼리 대표가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을 폭로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홍선주는 지난 19일 방송된 JTBC 뉴스 '뉴스룸'에서 익명의 인터뷰를 통해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으며, 김소희 대표가 적극적으로 이 연출의 방에 들어가 안마할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김 대표가 안마를 조력자처럼 시키고 후배들을 선택하는 역할을 했었다. 안마를 거부했더니 쟁반으로 가슴팍을 밀치고 치면서 '어쩌면 이렇게 이기적이냐. 빨리 들어가라'고 강요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방송 후 김소희 대표는 JTBC 취재진에게 "저희 극단이 잘못한 일로 책임감은 크지만 JTBC 뉴스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인터뷰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사실을 밝히는 데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다 할 것"이라고 부인했다.

이에 홍선주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소희 선배님 저 찾으셨다구요? 해명하고 싶으시다구요? 찾으셨으니 하세요. 지현이 외 다른 사람들 연결시켜준 것도 저구요. 뉴스1 기자와 통화하며 기자회견 질의응답도 상의했다"라는 글을 올리며 김 대표를 비난했다.

이어 "극단을 운영하는 입장이기에 혼자만의 선택을 할 수 없었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하기에 그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았다"며 "하지만 아이들이 언젠가 알게 되더라도 이해하리라 믿는다"고 익명으로 인터뷰 한 이유를 설명했다.

홍선주가 실명을 밝히자 김소희 대표는 JTBC 취재진에게 "그 시절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 나서 벌어진 실수였고 당시 홍 씨에게 상처를 준 사실이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1986년 이윤택 연출이 부산에서 창단한 연희단거리패는 단원들이 함께 숙소에서 먹고 자며 연기를 공부하고 생활 역시 자급자족으로 해결하는 '연극공동체'를 표방했다. 

[사진=JTBC '뉴스룸', 홍선주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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