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기 무섭다' 배추·무 가격 2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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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하기 무섭다' 배추·무 가격 2배 급등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6.10.3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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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 감소로 배추값 50% 상승

배추와 무, 마늘 등 채소 가격이 재배면적 감소로 크게 올라 올 김장철 비용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통계청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올해 전국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1429㏊로 전년대비 10.2% 감소했다. 가을무 재배면적 역시 5414㏊로 지난해보다 6.2%로 줄었다. 

여름철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발아율 저조를 우려한 농가들이 재배면적을 줄였기 때문이다. 

재배면적 감소가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해당 채소가격은 전년보다 크게 뛰었다. 

전라북도는 배추 재배면적이 1500㏊로 지난해보다 50㏊ 도매시장 기준 ㎏당 가격이 800원으로 평년보다 50%가 올랐다.

전라남도도 포기당 배추가격이 1900원으로 지난해보다 50%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남도의 가을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2% 줄어든 33만t으로 예상된다. 

대전의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배추 1망(3포기)이 7000원수준으로 지난해 3500원과 비교하면 배가 올랐다. 

무 가격도 올랐다. 

대전에서는 다발무 1개(5∼6개) 가격이 7000~7500원에 거래돼 지난해 2500∼3000원보다 두 배 넘는 수준이다. 

재배면적 감소로 전북지역 배추와 무 산지에서는 지난해 거의 없던 '포전(밭떼기) 거래'까지 등장했다. 

마늘 가격도 소폭 상승해 경북 의성마늘은 1㎏(통마늘 상품 기준)에 1만4000원대로 지난해 1만3000원 보다 7.6% 상승했다.

전남지역 마늘 가격은 1㎏당 6000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500원가량(9%)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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