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고용유지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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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고용유지효과 톡톡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8.02.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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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지난해 세일앤리스백으로 경영난에 처한 중소기업에 1,120억 지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대표 문창용)가 시행중인 세일앤리스백이 고용유지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캠코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이하 산업집적법)’의 개정으로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지원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난 해 세일앤리스백 프로그램을 통해 7개 기업에 865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했다.

지원을 받은 7개 기업은 기업존속을 통해 767명의 고용이 유지됐으며 재무분석 결과 캠코의 유동성 지원으로 총 739억원의 차입금이 감소해 평균 약 44.6%의 차입금이 감소했다. 캠코의 세일앤리스백 프로그램이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캠코는 지난해 세일앤리스백을 통해 총 9개 기업에 1,120억원을 지원했으며 이 중 산업단지내 입주기업의 비중은 약 77%에 해당한다. 기업비중으로도 약 78%를 차지해 ‘산업집적법’개정에 따른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기업을 살펴보면 부산, 인천, 경기, 충남 등 전국 각지의 산업단지 입주기업으로 △선박 및 자동차 부품 △유량계측기기 등 고용유지 및 전·후방산업 효과가 비교적 큰 제조업 분야에 집중됐다.

일례로 연매출 152억원, 직원 54명의 견실한 조선기자재업체였던 C사는 조선·해운산업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캠코의 유동성 지원을 통해 차입비율이 62% 감소하고 협력금융회사의 대출상환을 유예받는 등 재무구조 개선으로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캠코는 관련 법 개정 등의 노력을 통해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기업구조혁신방안의 큰 틀 안에서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 마련을 통해 기업의 신속한 재기를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적 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캠코는 오는 3월말 전국 12개 지역본부와 15개 지부에 총 27개의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설치해 시장 투자자와 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연결해 주는 기업구조조정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회생기업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해 채권결집 및 DIP 금융 1,500억원,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1,500억원 등 총 3,0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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