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김승우·이건명, 3색 매력 연극 '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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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중·김승우·이건명, 3색 매력 연극 '미저리'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2.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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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미저리(Misery)'가 3페어 3색의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연일 호평을 이어 가고 있다.

스티븐 킹의 소설이 원작인 연극 '미저리'는 로브 라이너 감독의 동명영화로 유명하다. 인기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다. 

연극은 원작이 된 두 장르와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는데, 먼저 '무대'라는 한정적인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회전 무대를 택했다는 것이다. 이는 공간을 좀 더 입체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관객들의 집중력을 높인다.

또 다른 매력은 '폴' 역의 세 배우 김상중·김승우·이건명, '애니'를 연기하는 길해연·이지하·고수희가 배우마다, 페어마다 각각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는 점이다. 

길해연은 프레스콜 당시 "이건명과 고수희는 신혼부부, 이지하와 김승우는 15년을 같이 산 부부, 본인과 김상중은 그보다 훨씬 오래 산 부부"라며 세 페어의 다른 느낌을 표현해주었다. 

극중 사용되는 음악은 대부분 류영민 음악감독이 직접 작곡한 것으로, 극의 분위기와 상반되는 서정적은 음악은 오히려 보는 이로 하여금 극을 좀 더 섬뜩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는 평을 얻고 있다. 

사건이 진행 될수록 속도감을 더하는 극 전개와 함께 빨라지는 음악, 회전무대가 전환될 때의 박진감 넘치는 음악 등의 조화는 숨 돌릴 틈 없는 긴장감을 주기 위한 섬세함이 돋보인다.

연극 '미저리'는 4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관람료 5만5000~7만7000원. 문의 1544-1555.

[사진=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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