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고생한 여성들과 신학기·취업 맞이한 새내기들 공략을 위한 유통업계의 포스트 설(설 연휴 이후) 마케팅이 시작됐다.

설 명절 기간동안 고생한 아내, 어머니를 위한 선물 수요가 늘고, 본격적인 새학기·결혼·이사 등 시즌 이슈 등으로 평일대비 20~30% 높은 매출을 기록해 유통업계에선 전통적으로 ‘황금쇼핑 주’라고 불리며 관련 마케팅을 기획한다.

명절 전엔 식품 관련 선물매출이 주를 이루지만 이후엔 봄을 준비하는 패션·잡화·스포츠 관련 제품이 인기다. 특히 올해는 집에서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엄지족’을 위한 온라인 마케팅에 유통업계가 집중하는 모양새다.

◇ 온·오프 대형행사 내세워 고객 발길 잡는 ‘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대형행사를 앞세워 설 이후 대중고객 수요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설 연휴 직후 1주일간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전 주 대비 13.8%신장세를 보였으며, 신세계몰 역시 설 연휴 직후 전 주 대비 40%가량 신장하며 ‘황금쇼핑 주’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신세계 측은 이번 설 연휴가 지난 추석에 비해 짧아 온라인몰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연휴 이후 최대규모 온라인몰 대형행사로 직장인 엄지족과 주부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우선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4~22일까지 ‘나뚜지 에디션 소파특집전’을 진행해 나뚜지 인기모델을 최대 30%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고생한 ‘우리아내’ 특별행사를 준비했다. 19~2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 여성 클래식 고객 초대전을 기획해 최대 70%저렴한 가격에 디자이너·모피 브랜드를 제안한다.

신세계몰도 ‘2018 쓱의 한수’행사를 준비해 19~22일까지 ‘엄지족’공략에 나선다. 행사기간동안 최대 22%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백화점 왕쿠폰3종이 지급되며 기간 중 패션장르 구매 가격에 따라 10%추가 할인 받는 더블쿠폰도 준비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연휴 이후 급증하는 고객들의 소비심리에 맞춘 실속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변화되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차별화 된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봄 맞이 스쿨·데이트룩 선보이는 롯데, 푸짐한 사은품은 ‘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내달1일까지 휠라, 뉴발란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등 인기 스포츠 브랜드 등이 참여하는 ‘New Start 스쿨룩 Fair'를 진행한다.

본점, 김포공항점에 폐차 가죽시트 리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해 가방을 만드는 ‘컨티뉴’ 브랜드 특설매장을 운영하고, 백팩, 쇼퍼백 등의 상품을 선보인다. 더불어 이 기간엔 휠라신발, 푸마 스니커즈 등도 집중 전개될 예정이다.

또한 스포츠 브랜드 신학기 상품 구매시 롯데상품권 및 다양한 사은품도 증정한다.

지난9일부터 3월1일까지 아동, 스포츠, 영캐주얼 등의 브랜드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신학기 쇼핑지원금 최대 100만원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여기 더해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백팩, 쌤소나이트 백팩 등 신학기 5대 베스트 아이템 구매 고객에게 최대 3000포인트의 ‘엘포인트’를 증정한다.

간절기 의류도 대량 방출한다. 본점 행사장 9층에서 2월17~22일까지 다양한 여성의류 브랜드가 참여하는 ‘봄 데이트 패션제안전’을 진행해 간절기 수요가 높은 트렌치코트와 가디건 위주 상품을 전개한다. 더불어 연초 취업시즌에 맞춰 사회초년생 남성용 정장할인행사도 21일까지 본점 9층 행사장에서 진행한다.

◇ 현대백화점 최대 50%할인, 다양한 적립·리워드 프로모션

현대백화점은 다양한 포인트 적립과 할인을 내세워 엄지족을 클릭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H몰은 17~25일까지 포스트설 프로모션을 열어 다양한 쇼핑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설 연휴 기간인 17~18일엔 현대백화점 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회원에 한 해 구매 금액의 최대 15%를 적립금으로 돌려주고 5%카드사용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19~20일은 현대H몰 단독행사를 진행해 금카엘(금강+파라부트 미카엘) 슈즈 블랙과 브라운 색상을 각각 100족 한정 예약판매한다. 금카엘은 프랑스 고급브랜드 파라부트에서 출시한 고가의 ‘미카엘’이란 제품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는 프로모션으로 완판행진을 이어가는 인기상품이다.

20일엔 온라인 쇼핑몰 최초로 현대카드 X계열 소지자 대상으로 결제액의 최대 50%할인해주는 ‘현대카드X 연쇄할인’을 진행한다. 현대카드 X계열로 결제시 기존 할인 혜택에 3만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H몰은 20~22일까지 H. 포인트 통합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패션·잡화·스포츠·뷰티 등 약 150여 개 브랜드 대상으로 구매 금액의 10%를 돌려주고, 카드사별로 5~7%청구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심쿵 10%리워드’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25일까지 유아동·잡화·슈즈 브랜드 구매고객에게 최대 10%적립금 증정 또는 7%카드사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학기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