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최대 수혜자로 치킨이 꼽히고 있다. 외국선수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매출도 최대 15%까지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개회식 당일인 9일부터 11일까지 BBQ치킨 매출은 전주 대비 약10~15%증가했다. 인기 메뉴는 황금올리브 치킨, 써프라이드 치킨, 오지구이 치킨 등이다.
BBQ치킨은 남은 올림픽 기간에 코카콜라, 요기요 등과 콜라보레이션 프로모션을 통해 2월말까지 인기메뉴 3종에 대해 할인 혜택을 진행한다.
BHC치킨은 9~11일까지 뿌링클, 맛초킹 등 주력 제품의 매출이 전주대비 10%가량 증가했다. BHC관계자는 이전부터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국제행사때 매출이 상승했는데 올해는 국내에서 개최됐기 때문에 매출이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교촌치킨도 매출이 약 5%가량 증가했다. 2월은 명절이 있어 비수기인데 평창올림픽 덕분에 한 숨돌린 교촌치킨은 최저임금과 임대료 인상 등으로 업계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매우 반가워한다는 전언이다.
한편 치킨 열풍은 올림픽에 참가한 외국선수들을 사로잡고 있다. 외국 선수들은 SNS에 다양한 사진을 올리며 치느님을 찬양하고 있었다. 미국 컬링팀의 명예주장이자 NFL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슈퍼스타인 버논 데이비스는 한국식 치킨에 열광하며, 시장 치킨 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치킨의 맛이 모두 다르다며 놀라워했다.
또한 뉴질랜드 쓰리 텔레비전 방송의 데이비드 디 솜마 뉴스허브 기자는 한국 치킨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진정한 승자라며 극찬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매운 양념치킨은 꿈의 요리였다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