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설 연휴를 앞두고 5조1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설 명절 이전 10영업일간 한은이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 순발행액(발행액에서 환수액을 뺀 금액)은 5조1714억원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65억원(7%) 감소한 금액이다. 전년대비 발행규모도 2183억원(3.6%) 감소했지만, 환수액은 1682억원(37.6%)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세뱃돈 등 현금 수요가 늘어나고 연휴 기간이 긴 설, 추석 명절 전에 화폐를 확대 공급하고 있다.
2015년은 5조2195억원, 2016년 5조1607억원, 2017년 5조5579억원 규모였다. 지난해 설은 월말 기업 급여일과 겹치며 자금 수요가 더 늘었다.
지난해 추석 명절 이전 기간엔 역대 최대치였던 7조156억원이 공급됐다. 당시 추석 연휴가 10일간으로 평년의 두 배 수준에 달했던 만큼 시중은행의 화폐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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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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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부에서 식음료·패션·뷰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먹고 입고 사고 마시는 일상 속 경제 뉴스를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