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로 비즈니스 연결"... R2V, 블록체인플랫폼 ‘이그드라시’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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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로 비즈니스 연결"... R2V, 블록체인플랫폼 ‘이그드라시’ 개발중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8.02.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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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핀테크, 암호화폐 거래소, IoT 기업들 협의 중
배민, 쿠팡, 빗썸, 코인원 출신들 지난 10월 ‘R2V’ 창립
사진=R2V

쿠팡에서 물건을 주문하고, 이마트에서 음식을 사고, 공인중개소를 통해 아파트를 거래하는 등 그 동안 우리가 경험해 왔던 비즈니스 방식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진짜 암호화폐가 거래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의 한 스타트업이 모든 비즈니스를 연결시켜주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R2V(대표 서동욱)는 “‘이그드라시’(YGGDRASH)라는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내년 초 상용화 시킬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R2V는 블록체인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R2V란 ‘Reality To Virtuality’의 약자로 가상 속의 현실 재현, 현실 세계를 블록체인 기술 담아내고자 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설립 멤버로는 배달의민족, 쿠팡, 빗썸, 데일리금융그룹, 더루프, 코인원 출신들이다.

‘이그드라시’를 현재 상황에서 알기 쉽게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그동안 우리가 경험해 보지 않은 방식의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자료에는 ‘이그드라시’를 비트코인과 리플과 같은 다양한 코인들을 연결하고, 이더리움과 같은 댑(DApp)을 구성할 수 있는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이며 현실 세계의 모든 비즈니스를 구성할 수 있게 하는 장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애플(Apple)의 애플 스토어(App Store)와 같이 이그드라시 블록체인의 모든 댑(DApp) 서비스 이용할 수 있는 마켓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설립 주요 멤버 (왼쪽부터) 서동욱 CEO, 피터 휴 CTO, 서 준 CFO. 사진=R2V

서동욱 대표는 ‘이그드라시’를 ‘중고나라’라고 생각하면 쉽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현재 중고나라에서는 사람들이 거래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기, 신뢰성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블록체인 플랫폼 ‘이그드라시’에서는 투명하고 빠르게 이 모든 거래가 가능해 진다. 공인중개사가 있으면 ‘이그드라시’에서 부동산이 거래되고, 비행기, 선박 모든 것들이 투명하고 빠르게 거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이어 “암호화폐 거래소도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들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을 거래시킬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거래소 해킹 위험에서 안전해 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빗썸이나 업비트 등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실제 암호화폐를 거래시키지 않는다. 데이터베이스 상에서만 숫자로 거래시키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실제 코인들은 따로 보관한다. 즉, 거래소는 블록체인과 상관없는 IT기술 기반으로 제작돼 해킹의 위험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그드라시’처럼 거래소 자체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축하고, 실제 암호화폐를 거래시킬 경우에는 해킹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다만 실제 암호화폐를 거래할 때 발생하는 전송 시간이 상당하게 걸려 최대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현재 기술 발전을 통해 실제 코인 거래(전송)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내년 상용화 시기 때는 현재보다 훨씬 더 빠르게 전송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R2V는 문화예술, 핀테크, 암호화폐 거래소, IoT 등의 다양한 산업 및 기업들과 실질적인 협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빠른 비지니스 모델 구현 및 블록체인 기술의 현실화를 의미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서 대표는 “이그드라시를 통해 세상의 모든 것이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거래되고 관리되는 세상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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