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의 사주이야기] <6> '해자축월(亥子丑月)' 동절(冬節)의 갑목(甲),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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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의 사주이야기] <6> '해자축월(亥子丑月)' 동절(冬節)의 갑목(甲), 특징은?
  • 무영
  • 승인 2018.02.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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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四柱八字)의 계절별 해석- '갑목일간(甲日干)'
山川이 눈으로 뒤덮인 동절의 나무는 꽃을 피우기가 쉽지 않다. 따뜻한 丁火와 잘 다듬어진 도끼가 있어야 장작불로 쓸 수가 있다. 눈 덮인 동절의 나무에 壬癸水는 나무를 더 얼게 만든다. 자연론에서 동절의 壬癸水는 눈서리 눈보라로 표현되니 壬癸水를 잡아주는 글자가 없으면 인생사가 고달파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天干, 地支, 지장간 또는 공협에라도 따뜻한 글자로(寅午戌未) 반드시 겨울 글자를 잡아 주어야 한다. =픽사베이

◇ 해월(亥月)의 갑목

해자축월(亥子丑月) 중 해월(亥月)은 동절(冬節)인 것은 맞지만 입동의 시작이라 크게 물이 왕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사오미 하절의 사월과도 맥이 통하는 글이다. 사월도 입하이지만 완전한 여름이 아닌 것과 같다. 해월도 입동절기이지만 주변 글자의 상황을 살펴야 한다.

추위가 시작은 되지만 6음으로 앞으로 다가올 양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이미 나무의 씨앗이 생(生)하기 때문이다. 주변 기운이 수(水)가 왕할 때는 토(土)를 선용으로 하지만 해월은 동절이라고 무조건 토를 선용으로 하지는 않는다. 수의 기운이 강하면 토선용으로 하고 대개는 목화(木火)를 선용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수왕(水旺) 계절의 갑목은 부목의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수를 제하는 인오술미(寅午戌未) 중 일자(一字)가 필요하다. 해월의 갑목은 목의 생기(生氣) 계절에 출생하여 비록 입동의 추운 계절이나 해중 갑목의 영향으로 어머니의 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갑목은 생목, 사목의 여부를 살펴야 한다. 사목이 대운에서 인묘진운을 지나게 되면 운의 파동을 심하게 겪게 된다. 계절은 봄이 되었지만 죽은 갑목에는 꽃이 피지 않는 까닭이다.

갑목이 우왕좌왕 갈피를 못 잡는 형색이다. 원명에 진토와 해(亥), 묘(卯), 미(未) 글자 중 일자(一字)라도 같이 있을 시에는 4년마다 한 편씩 진토에 위해를 가하니 운의 기복을 잘 살펴야 한다. 해묘미년(亥卯未年)이 되면 특히 토를 파극하는 작용이 강하니 토에 관련된 육친을 잘 살펴야 한다.

◇ 자월(子月)의 갑목

자월(子月)은 12지지의 계절의 기운 중 가장 물이 왕하고 추운 중동(中冬)의 계절이므로 10간 불문하고 자월(子月)은 토를 선용으로 한다. 단연 최고는 무토이고 지지에서는 술토가 가장 좋다. 기토는 왕한 물을 제하지 못한다.

자월 갑 일생들은 대개는 어머니의 덕이 약하다고 본다. 자월은 냉한 물로 겨울나무에 차가운 물을 주는 격이라, 모친들은 잘한다고 하는 것이 나무를 얼게 만들어서 단순한 정인이 되어 좋은 것이 아니다. 모친이 자식을 힘들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때 만약 배우자가 술토(戌)가 된다면 자당은 며느리를 좋아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왕한 물을 막아주는 토(土)가 배우자 궁에 있으므로 배우자의 덕이 지중하다. 갑목이 무토를 극(克)하는 것은 토도 단단해지고 갑목도 뿌리를 잘 내려서 나무도 잘 자랄 수 있다. 극을 무조건 나쁘게 보면 안 된다. 극을 함으로써 소임을 다한다고 볼 수 있다.

갑목이 시(時)에서 경금을 보면 사회적인 활동에 장애가 따르고 주변 사람들을 조심히 대하여야 한다. 또한 두통으로 인하여 고생할 수가 있으며 을년(乙), 경년(庚)이 도래하였을 때는 본인의 생활은 나아지나 자식에 대한 고난이 있을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

갑목을 추명 시에는 생,사목을 반드시 구별하여야 한다. 생목은 갑의 뿌리인 인묘진중(寅卯辰中) 한 자가 있어야 생목으로 본다. 사목이 인묘진 동남 운을 지날때는 특히 묘대운을 주의 깊게 보아야 한다. 인목(寅木) 대운에는 땅속의 나무가 아직 나오지 않으니, 본인이 생, 사목을 인지하지 못하나, 묘목(卯木) 대운의 환경에는 고목(枯木)에 꽃이 피질 않아 본인이 도태되어 심히 심로가 있고 운명을 달리할 수도 있다.

세상사가 단편에서만 볼 수 없듯이 사주팔자의 추명 또한 세심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 축월(丑月)의 갑목

축토는 계절적으로 12지지의 맨 끝의 글자로 슬픔 상심의 뜻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활동의 둔화가 되며 정지가 되는 계절이다.

섣달 갑목은 동절기(冬節氣)의 환경 상 따뜻한 불이 필요하다. 동절의 계수(癸)는 눈보라, 비바람으로 표현된다.

이렇듯 같은 간지라도 계절에 따라서 나타나는 형태가 다르다. 춘하(春夏)의 계수는 단비로 표현되고 추동(秋冬)의 계수는 쓸쓸한 가을비, 눈보라 비바람으로 표현된다.

축월은 목을 선용으로 하여야 하나 조후를 우선하여 화(火)를 소중히 쓰므로 전기 전자 등도 관련이 있다고 보여진다.

일단 동절생들은 동남 방향이 좋고 따뜻한 화(火) 관련 일을 하면 운과 더불어 발복할 수 있다. 운에서 정화(丁)운이 올 때 좋아지는 듯하나 만약 원국에 계수가 투간되어 있어 나중에는 계수 빗물에 또 꺼지므로 운의 발복이 그리 크지는 않다. 동절 사주에 음(陰)의 글자들이 투간되어 있으면 좋다가도 끝에 가서는 힘들어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혹시 회사에서 면접을 볼 때도 잘나가다 끝에 가서 떨어지는 경우가 이런 경우이다. 따뜻한 정화(丁)를 꺼뜨리는 글자를 같이 가지고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 특별히 말을 조심해서 행동하여야 한다.

화(火)는 말(言) 인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론에서의 좋은 사주의 판단은 사주의 격국, 신강신약이 우선이 아니다. 좋은 글자들로만 이루어진 사주, 나쁜 글자들을 사주 원명에서 해결한 사주, 큰 틀에서 이렇게 구분되며, 이 두 가지 형태의 사주를 좋은 사주로 보고 있다. 그 수많은 격국을 따질 필요가 있을까 의아심이 든다.

<글쓴이 무영>
자연 이치에 따른 사주추명법에 정통한 역술가이다. 통인동 사주&타로 前운영자로 이화여대 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인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명리학(命理學)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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