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 2.8% 상승... 김치찌개·김밥·짜장면 등 200원씩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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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비 2.8% 상승... 김치찌개·김밥·짜장면 등 200원씩 올라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8.02.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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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외식물가 최근 5년간 상승률 중 가장 높아
재료 가격 인상, 인건비 상승 영향받아
= 픽사베이

지난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년 5개월만에 가장 최저치로 낮았지만, 외식물가는 2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3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구내식당 식비는 1년 전과 비교해 3.2% 상승했고 도시락 가격은 2.3% 올랐다.

김치찌개 백반 (2.8%), 된장찌개 백반 (2.3%), 해장국 (1.9%), 짜장면 (4.2%), 짬뽕 (4.9%), 라면 (3.9%), 김밥 (6.3%), 학교급식비 (1.9%)등으로  주로 서민이 즐겨 먹는 점심 메뉴의 지난달 가격은 작년 1월과 비교해 대부분 올랐다. 이 밖에 비빔밥(2.5%), 설렁탕(4.1%), 갈비탕(4.8%), 치킨(1.0%), 햄버거(2.7%), 떡볶이(4.2%) 등도 가격이 올랐다. 

재료 가격 인상, 인건비 상승 등 이런 영향으로 지난달 전체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2.8% 상승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외식물가 등 상승과 관련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을 계기로 한 인플레이션 심리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1일 열린 물가관계 차관회의에서 밝혔다.

전년 대비 외식물가 상승률은 2016년 2월 2.9%를 기록한 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최근 5년간 외식물가 연평균 상승률보다 높았다.

외식물가 연평균 상승률은 2013년 1.5%, 2014년 1.4%, 2015년 2.3%, 2016년 2.5%, 2017년 2.4% 였다.

재료 가격 인상, 인건비 변화 등 복합적인 요소가 외식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국은 최저임금 인상, 설, 평창 올림픽 등을 계기로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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