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내성' 잡을 신약나올까? 종근당, 범부처사업단과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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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내성' 잡을 신약나올까? 종근당, 범부처사업단과 MOU
  • 이준영 기자
  • 승인 2018.02.0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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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이중항체 바이오 신약 CKD-702,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게 연구지원받아
종근당 문승기 바이오의약실장(왼쪽)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묵현상 대표가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종근당

종근당 최초로 기존 항암제의 내성 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1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단장 묵현상)과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의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종근당은 CKD-702의 2019년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전임상 연구지원을 받는다.

CKD-702는 고형암 성장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hepatocyte growth factor receptor, 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을 동시에 저해하는 항암이중항체다. 각 수용체에 결합해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수용체의 수를 감소시켜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의 바이오 신약이다.

CKD-702는 표적항암제에 내성을 가진 비소세포폐암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항암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두 개의 수용체를 통해 발현하는 다양한 암세포에도 항암효과가 나타나 폐암, 위암, 대장암, 간암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702는 종근당 최초의 바이오 신약으로 기존 항암제의 내성 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부처 간 R&D 경계를 초월하여 공동으로 지원하는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을 10개 이상 개발할 수 있는 사업 추진체계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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