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강남4구 집값 과열… 각 은행들 대출 다 따져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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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강남4구 집값 과열… 각 은행들 대출 다 따져볼 것"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8.01.3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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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시행 예정... 신 DTI의 안정적 장착위해 만전

금융감독원은 30일 최근 강남4구의 집값 급등과 관련해 은행의 대출동향을 긴급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서울 강남 4구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집값이 급등하는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주변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과도한 금융회사 및 영업점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LTV(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비율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위규 사항이 적발되면 엄정한 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31일 시행될 예정인 신(新) DTI 제도가 금융시장과 금융소비자의 혼란 없이 원활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DTI는 생애주기소득을 기준으로 산정하며 청약조정대상지역내의 주택에 적용한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기존과 달리 원리금으로 산정하며 두 번째 주택담보대출은 만기를 15년으로 제한해 다주택자의 대출한도가 대폭 감소하게 돼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대출억제효과가 커지게 된다.

최 원장은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세는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노력, 가계부채 대책 효과 가시화 등으로 안정화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7.6% 증가해 2015년(11.5%)과 2016년(11.6%)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둔화되며 2014년 수준(7.4%)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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