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블라인드' 초연, 내달 4일 관객과 작별
상태바
연극 '블라인드' 초연, 내달 4일 관객과 작별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1.29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극 '블라인드'가 2월 4일 폐막한다.

지난해 12월 6일 수현재씨어터에서 개막한 '블라인드'는 국내 미개봉작 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며 마니아층을 형성해온 동명의 네덜란드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시각을 잃은 후 세상과 단절된 청년 '루벤'과 몸과 마음이 상처로 가득한 여자 '마리'가 만나 마음으로 서로를 느끼며 진정한 교감을 해나가는 순백의 사랑 이야기이다.

'블라인드'의 무대는 안과 밖의 경계를 지워 각기 다른 시공간이 공존하도록 디자인됐다. 라이브로 연주되는 음악은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들을 청각적으로 표현해내며 미처 대사로는 다 전달하지 못하는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또 '루벤'이 느끼는 바람소리, '마리'에게만 들리는 이명소리 등 다양한 감각이 음악으로 흐르며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완벽한 시너지를 이룬다. 배우들은 움직임 지도를 통해 구현해낸 본능적이고 역동적인 동작으로 청각과 촉각으로 교감하는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이번 초연에서 청년 '루벤' 역은 박은석과 이재균이, '루벤'과 서로의 상처를 안아주며 사랑에 빠지는 여자 '마리' 역에는 김정민·정운선이 맡았다. 오로지 아들 '루벤'에 대한 사랑으로 살아가는 엄마 '여인' 역은 이영숙·김정영이 연기한다.

연극 '블라인드'는 프리뷰 티켓 소지자에 한해 오는 31일까지 공연을 R석 2만원에 예매할 수 있는 굿바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관람료 3만5000~5만5000원. 문의  02-3672-0900.

[사진=나인스토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