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3연임 회추위 뜻대로... ‘예정대로’ 강행 '예상대로’ 낙점
상태바
김정태 3연임 회추위 뜻대로... ‘예정대로’ 강행 '예상대로’ 낙점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8.01.23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성공적 경영성과 밑바탕으로 3연임 성공
사진=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윤종남)가 금융당국과의 마찰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일정을 강행하며 금융권의 예상대로 김정태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하나금융지주 회추위는 22일 김 회장과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 최범수 전 한국크레딧뷰로(KCB) 대표이사 사장 등 숏리스트(최종 후보군)에 오른 세 명의 후보를 심층 인터뷰한 뒤 김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지난해 10월27일 회추위를 가동한 지 3개월여만에 9번째 회의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자를 확정했다.

윤종남 하나금융지주 회추위 위원장은 “김정태 회장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성장기반 확보, 그룹의 시너지 창출 및 극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되어 회추위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며 “향후 3년간 그룹의 최고 경영자로서 하나금융그룹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위원장은 또한 “최종 후보군 3인에게는 사전에 프리젠테이션(PT) 요령과 면접기준 등 세부사항을 외부 서치펌을 통해 알려주고 최대한 동일여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도 힘썼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3년간 하나금융을 이끌면서 연결 순이익을 두 배로 늘리는가 하면 자산 건전성 지표도 꾸준히 개선시키는 등 성공적인 경영성과를 나타냈다. 지난 한해 하나금융 주가는 59%가 오르기도 했다.

김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하나금융지주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회장은 회추위 결정 직후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금융당국의 금융혁신 추진방안과 지배구조 관련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최고경영자 승계절차 운영의 투명성 제고 △사외이사 선임 관련 객관성 및 투명성 강화 △책임경영제체 확립을 위한 후계자 양성프로그램의 내실화 등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 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