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음식·주점업 사상최대 감소... 창업은 1만8천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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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음식·주점업 사상최대 감소... 창업은 1만8천개 늘어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8.01.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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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 회식 문화 간소,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침체기
창업, 특별 기술이나 큰 자본 없이도 시작하기 쉽다는 장점
전문가 "최저임금 오르면서 자영업자 고충 증가할 것"
= 픽사베이

서민 대표 창업업종인 음식점과 주점업의 생산이 전년보다 3.1% 감소하며 침체를 보이는 반면 창업은 전년대비 1만8113개가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음식·주점업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2016년 같은 기간보다 3.1% 줄었다고 전했다. 

이는 통계청이 2000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6년 기준 음식·주점업 사업체 수는 67만5199개로 도·소매업 및 서비스 업종 가운데 가장 많으며, 종사자 수도 198만8526명으로 1위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 실업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된 '김영란법'으로 인한 회식 문화 간소화,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등 근본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러한 침체기와는 다르게 '창업'은 오히려 늘고 있다. 음식점은 특별한 기술이나 큰 자본 없이도 시작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어 창업자가 늘고있다. 

현재 국내 사업체 중 24%는 음식·주점업으로 2016년 67만5199개에서 2017년은 2.8%늘어난 69만 3312개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최저임금이 크게 오르면서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더욱 증가할 거라 전했다. 

음식·주점업은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음식값을 올리고 소비자는 가격부담으로 소비하지 않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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